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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소식 나눔/마을학교

없이있는마을의 민들레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민들레'는 없이있는마을의 초등생 어린이 모둠입니다. 어린이 친구들이 주일 예배 후 함께 모여 말씀과 찬양을 배우고 미술, 몸놀이, 요리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해왔어요. '민들레'라는 모둠 이름은 친구들이 직접 정한 이름입니다. 민들레는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친근한 풀이며, 뿌리가 깊고 바람과 함께 어디든 자유롭게 날아가는 생명입니다. 친구들이 모둠 이름을 '민들레'로 한 이유에요.

현재 슬, 음, 율, 온유 네 명의 친구들이 민들레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올해 초, 코로나 돌림병으로 학교에 가지 않는 시기에 민들레 친구들은 마을에서 함께 공부하며 마을학교의 첫 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국어와 미술, 수학, 역사, 철학, 성경, 농사, 숲체험 등 다양하게 배워왔는데요, 이광호 목사님이 주로 이끌어 주셨고 하나 선생님, 예슬 선생님, 요한 선생님, 상원 선생님이 각각 우리말, 미술, 숲교육, 농사를 맡아서 지도해주십니다. 그 외에도 마을 이모삼촌들과 체험학습 나들이(여운형기념관, 남한산성, 마석 모란공원)를 다니며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외에 민들레 친구들은 월간 마을 소식지 '나들이 신문'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마을의 여러 소식을 전하고 이모삼촌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도 하고 민들레들의 생각과 활동을 손으로 직접 써서 매달 발간하지요.

마을에서 직접 낳고 키우며 마을 공동체의 뜻과 가치를 배우며 자라는 우리 마을의 귀한 열매들 입니다.

 

2020.06.23. / 글쓴이 새숨해라